진용진의 '머니게임', 웹툰 '머니게임'의 룰이 현실에서 적용된다면

'머니게임'은 이여름과 뜨거운 진실게임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유튜버 진용진이 제안한 콘텐츠입니다. MBTI가 모두 다른 각각의 참가자 8명이 모집됐고,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3월 30일 첫 방송되는 머니게임과 머니게임의 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머니게임이란  

네이버 웹툰, '금요일'로 데뷰한 배진수 작가의 웹툰입니다. 2018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연재됐습니다. 진용진의 머니게임은 이 웹툰을 모티브로 기획된 콘텐츠. 한때 SBS 런닝맨에서 이 웹툰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SBS에서는 이를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밀폐된 장소에서 8명의 참가자가 거액의 상금을 두고 100일간 생활을 버텨내면 남은 상금을 나눠 갖는다는 설정입니다. 밀폐된 공간. 생필품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구입해야 하는데, 가격이 현실물가의 1000배. 싸구려 랜턴의 가격이 1500만 원입니다. 그렇게 100일을 버텨낸다고 해도 448억 원의 총상금을 8명이 나누게 된다면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까요? 혹은 100일을 버틸 수는 있을까요? 이 게임에는 몇 가지 룰이 적용됩니다. 

 

머니게임 룰

 

100일을 버텨야 된다는 웹툰상의 설정이 현실 머니게임에서는 14일로 단축됐습니다. 예고편을 통해서 밝힌 룰은 다음과 같아요. 

• 참가자들은 14일간 본 세트장에서 생활한다
• 각 참가자들이 구매한 물건의 합계 금액은 총상금에서 차감된다
• 누가 무엇을 구매하였는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 14일 후, 잔여 상금을 분배한다 
• 머니게임 내에서는 어떠한 거짓말과 절도에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 상금은 남아있는 자에게만 지급된다

웹툰에서는 00:00~08:00에 프라이빗 룸은 들어가지 않으면 총상금이 10% 차감된다는 룰이 있습니다. 그 외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것을 구매했는지 서로 밝히지 않고 거짓말도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한의 상황에 놓인 사람들. 평소에는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들이라 신경 쓰지도 않았던 기본적인 사항들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불만족은 서로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그 갈등이 폭발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참가자

8명의 참가자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진용진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제시된 모집관련 글에 따르면 돈이 급한 방송인 들일 테고 모두 MBTI 성향이 다를 것입니다. 

• 파이
• 이루리
• 육지담
• 가오가이
• 공혁준
• 논리 왕 전기
• 니갸르
• 박준형

진용진의 머니게임, 참가자가 밀폐된 프라이빗 공간

 

 

머니게임이 끝났는데도 파이가 계속 욕을 먹는 이유

 

마무리 

밀폐형 리얼리티 방송이 신선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021년,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가 속한 사회. 상대적 박탈감이 극으로 치달은 현대사회에서 어떤 자극적인 내용이 방송을 타도 더 이상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더 많은 트래픽을 얻는다는 것이, 내가 의도한 콘텐츠가 소비된다는 것이 결국 기획한 사람의 주머니를 채워줄 테니까요. 내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웹툰 머니게임의 첫 화에는 8000만 원을 주식투자로 5억을 만들어내는 사람의 예가 나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주인공은 극단으로 내몰린 자신의 구질구질한 삶과의 괴리감을 생각하고, 투신자살을 기도하다 게임에 참가하게 됩니다.  

 

티저 영상에서 공개한 게임 참가자들이 폭언을 하고 서로에게 갈등을 폭발하는 장면에서 자극적이라는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한때는 친분이 있던 사람과 진실공방 드잡이를 하고 있는 유튜버 진용진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괴리를 느끼는 웹툰 속 주인공에 더 강하게 이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