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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단어의 사용이 생활 전반에서 보입니다. 스마트폰을 통한 IT 혁신 이후의 세계를 메타버스가 차지할 것이란 이야기가 많습니다. 메타버스의 정의를 단순히 가상공간에서의 재미 추구와 재화의 교환으로 보지 않고 더욱 확장시켜서 일상생활에 들어온 사항들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의 4가지 영역
메타버스의 4가지 영역은 증강현실, 거울 세계, 라이프로깅, 가상세계로 정의됩니다. 그중, 우리 일상에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일상을 기록하는 '라이프로깅'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라이프로깅은 SNS를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SNS를 정의할 때 우리가 보여주고 싶어 하는 부분만을 골라 세상에 알리고 그에 대한 다수의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라이프로깅(Lifelogging)
라이프로깅(Lifelogging)은 일상을 기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자신이 능동적으로 기록하는지,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수동적으로 기록되는지입니다. 현재 라이프로깅의 대표적인 예는 SNS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일상의 나를 기록하고 자신이 제시하고 싶은 부분만 일반에 노출시킬 수 있는 형태. 그리고 그 노출된 자신의 모습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형태가 라이프로깅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피드백은 라이프로깅의 중요한 기능입니다.
라이프로깅+인공지능+빅데이터=그녀(Her)
영화 '조커'의 조아킨 피닉스와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 '그녀(Her)'를 보셨나요? 이 영화에서 인공지능 운영시스템, '사만다'의 목소리를 담당한 배우가 스칼렛 요한슨이었습니다. 이 인공지능 운영체계는 주인공 테오도르의 일상생활을 분석하고 그에게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것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결국 테오도르와 사만다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운영체계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테오도르와 사만다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됩니다. 현실로 보면 엄청나게 발전한 맥북의 '시리'와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이때 테오도르의 라이프로깅들이 대화의 한축을 이뤘겠죠. 이 영화를 넓은 의미에서 메타버스에 관한 영화입니다.
거울 세계(Mirror World)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거울 세계(Mirror World)의 경우 '배달의 민족'이나 '야놀자'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연관이 되는 메타버스의 형태입니다.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가공해서 음식점의 판매를 돕고 그 수수료로 이득을 취하는 형태입니다. 이미 현실에 존재하는 배달 가능 음식점의 정보를 취합하고 가공해서 소비자와 연결을 시켰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버나 카카오택시의 서비스가 있습니다. 현실에 존재하는 서비스의 효율적인 정보 전달이 거울 세계 형태 메타버스의 핵심입니다.
증강현실도 이와 유사하게 현실에 기반을 둡니다. 게임, '포켓몬고'와 같이 디바이스로 현실을 비췄을 때, 현실에 가상이 입혀지는 형태입니다. 현실이 없다면 증강현실은 구현될 수 없습니다.
4가지 영역의 경계가 모호하다
흔히 메타버스를 가상세계에만 국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뇌가 시각정보에 의존하는 경향 때문입니다. 시각을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VR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이 메타버스의 한 축을 넘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착각을 합니다. 하지만 라이프로깅, 증강현실 그리고 거울 세계 영역들이 모두 메타버스의 중요한 기둥 역할을 합니다. 위에 라이프로깅을 설명하면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발달이 기반이 된 기발한 영화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메타버스의 모든 영역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포함이 됩니다. 각각의 영역들은 경계가 모호해지기도 하고 더욱 분리되기도 합니다.
마무리
인터넷이 보급된 지 25년. 스마트폰이 세상에 선을 보인지 15년이 지났습니다. 스마트폰이 혁명이라면 메타버스는 새로운 문명이라고 합니다. 그 새로운 문명을 더욱 가속시킨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의 증가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 성큼 다가온 메타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면서 앞으로의 10년, 혹은 5년 후에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이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나 빠르게 변할지는 알 수없고 세상의 변화를 예측한다는 것이 무의미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4개의 축 중 하나인 가상세계와 아바타의 의미. 그리고 메타버스를 이루는 주요 특성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타버스를 이루는 4가지 구성요소는 비영리 기술 연구 단체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가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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